활기차고 우울한 월요일. 체인팔찌를 완성하기 위해 레터링 투각을 완료했다. 표면이 매끄럽게 줄질도 끝. 귀금속 공예는 즐겁지만 같이 수업을 듣는 수강생 중 불편한 남자가 있어서 껄끄러움을 느끼는데 오늘 이 사람한테 들었던 기분이 나빴던 말 몇 마디. 투각 문구를 정하던 중 수강생 언니가 자기는 샤넬을 할 테니 너는 구찌가 어떠냐며 웃으며 이야기하던 중 그 ...
오늘도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우울하기만 하다.
매일 쓰기 챌린지인데 벌써 하루를 빠트리다니. 이상한 꿈을 꾸다가 오전 9시쯤 눈을 떴다. 꿈속에서 나는 쌍둥이 아기들의 젖을 물리고 있었다. 아기를 안고 놀이공원을 헤매기도 하고 예전에 살았던 할머니집에서 쉬고 있다가 방문한 고모들을 만나기도 하고. 갓 출산을 한 몸으로 고모들의 일손을 도우며 힘들어 하기도 했다. 그 힘듦이 느껴져서 웃겼다. 눈칫밥을 먹...
목요일. 일주일 중 가장 피로한 요일. 학창시절 특별히 맛있는 점심이 나오는 요일로 즐거움이 학습된 수요일과 주말을 앞둔 금요일 사이에서 이도저도 아닌 역할로 피곤함만 극대화되는 요일. 앤드루 포터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을 읽고 있는 중. 낯선 미국 소설에 익숙해지기 위해 고른 단편집으로 목요일의 피로를 잠깐 물리치고 수록된 단편인 「코요테」를 마저...
이모부 학원에서 귀금속공예 수업을 들은지 3일째. 예민한 인간의 잡념을 없애주고 담당 선생님의 끝도 없는 칭찬감옥 속에서 오는 뿌듯한 성취감과 더불어 자존감까지 알뜰히 챙겨주는 이 생산적인 작업에 나는 확실히 매료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엄청난 집중력으로 금속을 만지다 보면 순식간에 지나간 6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손을 쓰는 일은 이토록...
매일 짧은 글쓰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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